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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의 잡Job노트
🖌️ "삶이 무너질 때, 다시 일어서는 순간 – 방혜자의 산중 회심록" 본문
오늘 정리하던 컴퓨터에서 오래된 글을 발견했습니다.
화가 방혜자의 수필 중 한 장면인데,
읽는 순간 마음이 조용히 울렸습니다.
“겨우 50대 중반인데 70대로 보였다는 말에
저는 충격을 받았고, 산을 뛰어 내려왔습니다.
손발이 아직 쓸만하다면, 다시 일어서보자!
그때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그건 끝이 아니라 ‘깨어나는’ 시작일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웁니다.
몸이 아픈 건, 마음이 맑지 않기 때문이라는 자각.
작은 정에 매여 괴로워하지 말고,
큰 정을 화폭에 담으라는 말씀…
------📖원문 본문 전체 인용
춤 추는 붓
방혜자
그때 저는 고국의 깊은 산속 바위에 앉아 심신을 앓고 있었습니다. 가물가물 숨져가는 병아리 처럼 삶의 끝, 절망의 마지막까지 가서 제 마음은 어둡고 침울했습니다. 산을 오르는 젊은이들이 잠시 쉬어가며 물었습니다. ‘올해 연세가 얼마나 되세요?’ 알아 맞춰보라는 제 말에 그들은 주저없이 말했습니다. ‘일흔 살쯤 되셨나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겨우 50대 중반에 들어선 나이에 70을 바라보는 노령으로 보여진 것은 하나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이 사라진 후 저는 산을 뛰어서 내려왔습니다. 제 마음은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손발이 아직 쓸만하다면 다시 일어 서보자!’
그때 제가 머물고 있던 절에 오신 어떤 스님은 하루종일, 이 스님 저 스님 붙잡고 아픈 타령이 심하셨습니다. 무슨 약을 먹어야 될지, 이러다 죽지나 않을지, 이렇게 아파 어떻게 참선을 할는지.. 그 모습을 곁에서 보며 저는 아프다는 것이 아주 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웃의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을.
집으로 돌아온 저는, 70노령으로 보아준 젊은이들과 자신의 추함을 드러내 보여주신 그 스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분들은 저의 마음을 크게 때려, 확철하게 깨우치게 해주신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생명의 아름다움, 생명의 실상은 곧 빛이며 자비인 것을, 어둠과 미운 마음으로 누에고치처럼 자신을 꽁꽁 묶어놓고 괴로워했던 제 자신의 어리석음을 밝혀주신 것입니다. 그때 제게는 두 가지의 놀라운 일이 일었습니다. 하나는 마음속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곳은 마음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저의 몸과 마음이 아픈것은 제마음에 나쁜 씨앗이 들어 있어 마음이 맑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의 소리였습니다.
항시 판단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시비를 가리고 섭섭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비추는 모든 일과 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저와 한 몸으로 생각하며 사랑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오로지 저의 마음이 맑을 때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제 마음에 변화가 왔습니다. 사람들이 어여쁘게 보이기 시작했으며 사물이 투명하고 밝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세한 사물에도 생명이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돌과 바위에도 꽃이 피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굳어졌던 몸과 마음이 유연하게 꽃피우는 심성으로 바뀌어가고 있을 때 또 하나의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 해 8월30일 저는 어느 스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뵈려고 한국에서 왔습니다. 만나뵙고 선생님의 화실에서 한 사오일 묵겠습니다.’ 화실로 찾아오신 스님은 참으로 지혜롭고 총명하시며 자비로운 분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저를 만나러 파리에까지 오시게 된 동기를 말씀하셨습니다.
‘아는 댁에서 선생님의 그림책을 본 일이 있습니다. 제가 전생에 선생님의 속을 많이 썩여드려서 이제 도와드리려고 왔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한마디 한마디가 맑은 샘물과 같았습니다. ‘우주의 본체는 생명입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 있었으며 인간의 최상 목표는 자기 완성에 있습니다. 선생님은 정이 많으셔서 인정에 매여 사십니다. 도의 가장 큰 적은 정입니다. 소소한 정을 버리시고 큰 정을 화폭에 담으십시오. 최고의 자비정신은 자기 완성에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팔생이 화가이셨습니다. 소소한 인정이나 어떤 종교에도 집착하지 마시고 오로지 그림으로만 자기 완성을 성취하십시오. 붓 한자욱 한자욱에 원(願)을 세우시고 선생님의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평화와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십시오. 몸과 마음을 따로 놀게 하지 말고 청정한 마음으로 사방세계 어디를 가나 몸과 마음이 꼭 붙어 있는 상태를 관하십시오.
이제부터는 다른 일을 하시면 몸이 아프십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일이 잘못된 것은 없으나 그림에 영양이 부족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림에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오일 동안 단식하시며 스님께서 제게 들려주신 말씀들은 온몸이 얼얼하도록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제게 숙면에서부터 음식물에 이르기까지의 올바로 살아나가는 방법을 상세하게 일러주셨습니다.
🪷 깨달음 한 줄 요약:
"삶의 고통은 때로 마음의 새벽을 여는 벽시계 소리일지도 모른다."
{짧은 감상/느낀점}
인생의 끝에서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힘은, 때론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일지도 모릅니다.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병든 걸 깨달았을 때부터 모든 게 바뀌었다는 이 고백이
요즘의 저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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